[유럽] 파리 여행 3일차 :: 마레지구에서 하루를 보내다


파리 여행 3일차는 쇼핑의 날이었다. 파리 쇼핑리스트를 둘러보다가 이곳가야지! 여기도 가야지!해서 찜해논 곳들을 막 가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이 날 사진이 어디로 갔는지 몇 장 없다. 쇼핑하는데 정신이 팔렸나보다.. 


이날 아침은 한인민박 2인실에서 -> 도미토리방으로 바꾸던 날이었다.

원래 2인실을 예약하지 않았는데, 주인분의 배려로 2틀동안 2인실에서 지냈다. 개인 공간이 생겨서 잠깐동안 좋았다.

아침에 다시 짐을 정리하고 도미토리로 이동 6인실 여성전용 도미토리였다. 런던에서 한번 도미토리를 사용해봐서 이제 뭐 불편하진 않았다.

나는 저번처럼 위층에, 동생은 밑층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렇게 짐을 정리하고 나갔다.


우리가 나가서 처음으로 가게된 곳은 몽쥬약국이었다. 몽쥬약국은 7호선을 따라 Place Monge에서 하차하면 바로 앞에 있다.

정말 넓은 공간에서 눈이 휘둥그레졌고, 값이 싸서 이것 저것 담기 바빴다.

미스트, 립밤, 리무버 등을 여러개씩 구매하고 짐이 너무 무거워져서 우리는 다시 숙소에 가기로 했다. 숙소가 가까워서 놓고갈 생각을 했지, 멀었으면 그냥 들고 이동을 했어야했다. ㅠㅠ


TIP >>만약 몽쥬약국을 쇼핑한다면 일정의 제일 마지막 코스에 넣는 것이 좋다. 이것 저것 담다보면 정말 무겁다.

아, 그리고!! 그냥 이곳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최소 5만원은 쓰게 된다. 충동구매 주의!!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마레지구로 이동했다. 파리 3일차에서 느낀건 소매치기에 대한 경계가 조금씩 풀렸다.

굳이 안에 복대를 차고 다니지 않아도 돌아다닐만 했다. 대신 정신만 바짝! 차리면.

우리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가방에 옷핀을 꽂아놓는 것은 유지하고 복대와는 서서히 안녕~했다.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곳은 '메르시'라는 곳이다. 파리 마레지구 편집샵인데, 여기갔더니 못봤던 한국인들을 다 봤다. 북적북적.

나는 이곳이 뭐하는 곳인지 몰랐고 동생을 통해 가게된 곳이다. 당시 팔찌를 사는게 유행처럼 번졌다. 나는 팔찌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팔찌 주변에서 다들 하나씩 고르고 있길래! 아~ 이게 엄청 핫하구나!! 하면서 2개를 집었다. 물론 지금은 안하고 다닌다. ^____^; 어디에 뒀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역시 충동구매는.....ㅠㅠ 미리 살 것을 정해놓고 다녀야 한다....


이곳에 가면 정말 여러가지 소품들을 볼 수 있다.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 쇼핑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드린다.


우리는 이곳에서 나와 마레지구를 그냥 걸었다. 쭉-


우리가 흔히 아는 외국 화장품 브랜드들도 많이 볼 수 있었고, 홍차도 시음해볼 수 있었고, 전시회?하는 샵도 볼 수 있어서 잠깐 들렀다 나왔다. 다양한 건물들을 구경하면서 이곳은 뭘까? 하며 엄청 찾아보기도 했고 ㅋㅋㅋ 정말 엄청 걸어다녔다. 그러다가 동생이 이번엔 벤시몽에서 살 것이 있다고 가보자고 했다. 그래서 찾아간 벤시몽! 처음에 그냥 지나칠뻔했다. 나는 벤시몽이라고 간판이 딱 있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어서 헤맸던걸로 기억한다. 어쨌든, 들어가면 아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신발을 볼 수 있다. 나는 운동화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없어서 그냥 구경만 했다.

동생은 사이즈가 없어서 사질 못했다. 이곳에서 맞는 사이즈는 보통 품절이었다. 여러 군데 들렸는데도 다 없었다. 지금은 괜찮아졌을라나~~


그렇게 다시 하염없이 길을 걷고, 걷다가 목이 말라서 슈퍼에서 물을 하나 사먹고 저녁을 먹을 시간이 왔다.

영수증 정리를 하면서 알게된 것은 이날 점심을 사먹지 않았다는 것. 쇼핑의 힘이 대단하다. 눈이 막 돌아가니까 배고픈 것을 모르다니.

마침 저녁은 고기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우리가 간 곳은 이곳이다.  


Robert et Louise 라는 곳이었다. 이곳은 당시 SNS에서 많이들 갔던 곳이다. 정말 맛있을까? 또 SNS에 낚이는 것은 아닐까? 하며 일단 찾아가보기로 했다.

잉? 근데 아직 저녁오픈시간이 아니라 기다려야했다. 우리는 사람들이 더 모이기 전에 앞에 서있기로 했다.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고 있을 때 가게가 열어졌고, 우리는 앞줄에 있어서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안의 인테리어가 멋진 곳. 이곳에서 고기를 구워서 주는 것 같았다. 금새 사람들이 꽉찼다. 우리는 무엇을 시킬까 메뉴판을 봤고, 가장 무난한 것을 시키기로 했다. 기다리는 도중에 한 한국인이 옆에 앉아서 먹기만해도 되겠냐고 물어봤고 우리는 흔쾌히 네~라고 대답하며 얼떨결에 어색한 식사를 하게되었다. 주문은 각자했지만 바로 옆자리에서 드시니 지금 생각해보면 말이라도 몇 번했어야 했는데.. 정말 서로 아무런 대화없이 먹기만 했다. ㅋㅋㅋ

 

우리가 시킨 것이 나왔다. 이게 46유로 짜리 세트이다. 

저 콜라는 하나에 4유로~~~~~~ 정말 비싸다~파리 물가~~~흑..


고기를 확대한 샷이 있어야 했는데, 어디로 갔는지 날아갔다. ㅠㅠ 그래서 이것뿐..... 맛은 있다.


이건 에스까르고. 식용 달팽이와 마늘과 허브소스를 곁들인 버터소스와 요리한 음식이다. 프랑스 책을 보다보면 유명하다고 꼭 먹고 오라고 해서 먹어는 봤다. 생각보다 이상하진 않았다. 이 에스까르고는 나름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 Robert et Louise 식당 - 58.5 유로


어쨌든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괜찮기는 하나 엄청 맛있다고 생각들지는 않았던 그런 집이었다.

한번쯤은 먹어볼만하나 두번은 .... 다른 곳을 한번 더 모험해보는 것이 좋을 듯.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이 후기는 참고만!!! 해주시길.

나오면서 파리의 물가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했다. 훅하면 기본 7만원 정도 쓰는 것 같으니...! 한국에서는 한끼에 7만원 잘 먹지 않는데 ㅋㅋㅋㅋ

 아낄 수 있는 부분에서는 아껴야지 생각을 했던 날이었다.

집에 직접 뽑은 떡이 있어서 뭘 해먹을까 생각하다가 떡꼬치를 해먹기로 함!

이모가 주신떡인데 아주 파는 것과는 다르다 맛있음 ~♥

인터넷 찾아보니 백종원 떡꼬치를 만드는 방법을 그대로 따라함!!



백종원 떡꼬치 만들기 시작!


준비물 : 떡볶이 떡



떡볶이 떡 준비완료.



백종원 떡꼬치 소스 만들기 :


고추장 0.5큰술

고춧가루 0.5큰술

간장 0.5큰술

다진마늘 1큰술

설탕 1큰술

케첩 1큰술

올리고당 1.5큰술

물 1큰술


잘 섞으면 요러케 완성!!!!이 된다. 그냥 소스냄새만 맡아도 맛있는 느낌이 난다 ㅋㅋㅋㅋ



요리 과정은 : 


1.떡볶이 떡을 해동시키고, 후라이팬에 기름과 함께 떡을 넣어 살짝- 구워준다.

2. 떡볶이 떡을 이쑤시개에 넣어 고정시키고,

3. 소스를 잘 발라주면 완성!!!




하지만

나는 이쑤시개가 없어서...기름기를 좀 빼고

소스를 그냥 후라이팬에 투하...!!!



이렇게 해먹어도 맛있다 이쑤시개 귀찮으신분들은 이렇게 해드시길!

먹어보니 떡이 중요한 것 같음. 좋은 떡(?)으로 요리해드세용!!




[유럽] 파리 여행 2일차 :: 엄청난 작품과 우연한 만남

전날 동생에게 올라온 두드러기는 아침엔 조금 가라앉았다. 하지만 아직도 두드러기가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고 원인을 모르니 답답했다. 동생에게 혹시 오늘 쉴래? 라고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아픈 것은 아니니 일단 나가자고 했다. 그래서 파리 도착 후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루브르 박물관이다.

 루브르 박물관에 가는 방법은 1, 7호선 역 중 하나인 Palais Royal – Musée du Louvre에서 하차 후 잠깐 3분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우리는 이 역에서 하차 후 가는 도중에 결혼식 사진을 찍는 커플을 보았다. 와, 이런 배경에서 결혼식 사진을 찍는다니!! 주변 풍경과 커플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니 정말 예뻐보였다!


그렇게 루브르 박물관 앞에 도착!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 3개 박물관으로 중 하나이다. 이곳에는 40만점의 예술품이 전시되어있다고 하니, 최소 3시간 이상은 걸리겠구나 생각했다. 그렇게 줄을 한참 섰다. 햇볕이 너무 따가웠다. 짐 검사를 하고 드디어 들어가서 본 안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아까 밖에서 본 루브르 박물관의 모습은 여기서는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 보면 볼 수 있다. 우리는 티켓을 끊고 드디어 전시 작품을 구경하러 들어갔다!


*루브르 박물관 가격 - 15 유로.



들어가고 나서 이리 저리 구경을 하다가 발견한 루브르 박물관 창문에서 바라본 모습. 여름이라 그런지 날씨가 화창하고 관광객도 많았고, 구름이 정말 둥둥 떠다녔다.  이때가 들어간지 1시간 정도 되었다. 우리는 전시 작품을 잘 몰랐지만 나름 열심히 이곳 저곳 구경하느라 바빴다.

그러다 발견한 드디어 우리에게 익숙한 모나리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으로 뽑히는 그리고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작품 중 하나일 것이다. 조금 더 가까이 보고 싶어 인파를 뚫고 가보기로 했다. 


비켜주세요... 조금만... 이리 저리 부딪혔다 ㅋㅋㅋ

그래도 가까이서 한 번 찍겠다고 어떻게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이 작품을 보려는 많은 사람들때문에 주변에는 질서를 정리하기 위해 관리하시는 분이 서계셨다. 이정도면 많이 앞으로 가서 찍었다. 너무 부딪혀서 얼른 서있는 자리를 나왔다. 


이 그림은 프랑스의 고전주의 대표화가인 자크 다비드가 그린 '사비니 여인들의 중재'라는 작품. 사비니군과 로마군과 대치하는 순간을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은 사람들이 막 모여있길래 가서 찍은 사진. 나중에 알고 보니 밀로의 비너스 라는 작품이다. 아주 먼 옛날에 가장 완벽한 인체 비율을 구현한 것이라고 한다. 고대 그리스 조각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뽑히는 작품!




이건 커다란 스핑크스 작품이다. 이집트에서는 신전의 수호신 역할을 담당한다고 한다.

이것 말고도 다양한 작품을 찍어놨지만 자세히 모르기도 하고, 다 설명하기엔 지식이 부족해 패쓰!!

정말 3시간 넘게 작품을 보고 다녔다. 유명한 작품들(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등)도 많고 정말 무지하게 넓다. 다 보려면 하루 날을 잡아야 되는 코스다.

유명한 작품들을 위주로 먼저 공부를 해오고 보면 더 의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는 나와서 카페에 앉아 잠시 휴식하기로 했다.

 




 Palais Royal – Musée du Louvre 메트로 앞에 있는 카페에 앉았다. 사람이 많았던 카페. 무엇을 시킬까 심각하게 고민하던 중 동생은 아메리카노를 시켰고, 나는 당 충전을 위해 밀크쉐이크를 시켰다.


*카페 - 13.5 유로



동생이 시킨 아메리카노~


다 먹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열공하고 계시던 분. 순간 아주 잠깐 멋져보였다.  ㅋㅋㅋ

그렇게 카페에 휴식을 취하고 나오는 길에 정말 갑작스럽게 동생의 지인을 만나게 되었다. 지인분이 근처 한식당에서 일하신다고 했는데, 한번 놀러오라고 초대를 해주셨다. 그렇게 저녁은 동생 지인분의 한식당으로 가게 되었다,



지하철을 타고 도착! 사진을 정리하다가 글을 쓰려니까 문제가 하나 있다. 여기서 무엇을 먹었는지 이름을 잘 모르겠다. 이건 호박죽인거 같고, 


이건 뭐였을까... 기억이 안난다...


김치도 나오고 전형적인 한식당이었다! 와인도 서비스로 주시고 뭐도 이것저것 빼주셨는데(지인 소개로) 정말 맛있게 잘먹었다.


*파리 한식당에서 - 28유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우리는 숙소로 돌아갔다. 2일차 끝!

[유럽] 파리 여행 1일차 :: 런던에서 파리로


오늘은 런던에서 파리로 가는 날! 약 일주일간의 런던 여행을 마치는 날이기도 하다. 버스를 타기 전, 시간 여유가 조금 있었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고, 동생은 자전거를 대여해 한바퀴를 돌고 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짐을 싼 후, 체크아웃을 했다. 첫 런던 숙소 안녕!!!


너무 여유를 부렸던 탓인지 교통카드에 충전을 해야하는 것을 잊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 슈퍼에 도착했고, 나는 벌금과 함께 버스를 탈 정도의 금액을 충전했다. 왜 벌금이 나왔을까 생각해보니 우리가 공항에 도착하고 숙소에 가는 과정에서 찍혔다. 즉, 1,2 존이 아니라서 벌금이 카드에 누적된 것이었다! 벌금까지 계산해서 돈을 지불했다. 그리고 열심히 뛰어가서 버스에 탔다. 근데, 아무리 봐도 시간이 여유롭지 않았다. 잘못하면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버스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근데...지하철에 도착하고 나서야 뭔가를 깨달았다.. 지하철을 탈 금액을 충전하지 않았던 것이다. ㅠㅠ 여기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우리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직원이 '너희 그냥 가!' 라며 보내줬던 기억이 있다. 일단 우리는 감사하다고 하고 세인트 판크라스역으로 이동!!  개찰구를 통과 못하니 역무원에게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까 긴장하며 다가갔다. 


-저기...


말을 건냄과 동시에 뭔가 아시는 듯이 가라고 문을 덜컥 열어주셨다. 당황스러웠지만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우리는 유로스타타는 곳에 도착했다!


나머지 돈을 다 쓰기 위해 마트에 들렸고, 우유와 샌드위치를 구입해 보안검색 하는 줄에 섰다. 짐을 다 검사하는 공간이 있어서 짐을 올려 보냈다. 

근데 내가 막 걸어나가는데 보안 검색대 소리가 울렸다.. 당황했는데 난 왜인지 알 것 같았다.


우리는 파리 소매치기에 대한 정보를 너무 많이 들었고, 무서운 감정이 가득했다.

그래서 숙소에 나오기 전 귀중품을 복대에 다 넣고, 그 복대를 상체에 차고 그 위에 티셔츠를 입어 절대 빼가지 못하도록 했다. ㅋㅋㅋ

각자 캐리어 뿐만 아니라, 백팩, 쇼핑백 2개씩 들고 다녀서 정신없을 때를 대비해 상체에 숨긴건데... 여기서 울리다니...!!! 검사하시는 분이


-너 뭐 가지고 있니?


-응.


-뭔데?


-여기에 카드 등이 있어. (상체를 가르킴)


그러더니 알겠다는 듯이 가라고 했고, 다행히 나는 상체를 다 까지 않고(?) 무사히 유로스타 타는 곳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조금 기다리니 기차가 도착했다. 나는 캐리어를 계단 위로 올리다가 그 무게에 못견뎌 캐리어와 함께 그대로 넘어졌다. ㅠㅠ....주변에서 당황하는 시선과 웃는 시선이 동시에 느껴졌다...ㅎㅎ 그 순간 쪽팔림보다 그렇게 넘어진 내 자신이 너무 웃겼다.  ㅋㅋㅋ 저질체력....ㅋㅋㅋ



그렇게 몇시간 후 우리는 파리 북역에 도착했다. 도착 후 혹시라도 모여있을 소매치기단을 피하기 위해 가장 늦게 나갔다.

지하철에 딱 내려왔는데, 정말 너무 무서웠다. 다양한 인종이 있는 모습과 대체 어디서 소매치기가 나타나길래 많은 사람들이 잃어버릴까 계속 걱정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다리는 동안 나와 동생은 어떤 사람들과 눈이 마주쳤는데 '저 사람이 소매치기범인가?' 라는 생각에 각자 그 사람들과 의미 없는 눈싸움을 시작했다. ㅋㅋ그리고 그 사람들을 피해 다른 칸으로 가서 지하철에 탑승했다. ㅋㅋㅋㅋ

그만큼 파리의 분위기가 무서웠었다. ㅋㅋ



그렇게 우리는 북역에서부터 저 멀리 Le Kremlin-Bicêtre역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파리의 숙소는 도미토리지만, 한인민박을 예약했다! 우리는 도착 후 짐을 풀어놓고 잠시 쉬었다.


우리가 파리에 도착한 날은 7월 14일. 파리 혁명기념일 행사를 에펠탑 앞에서 하는 날이었다. 

이 정보를 모르고 동생의 아는 지인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까지 극도의 긴장감으로 너무 피로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너무 오바했다. 조금 편하게 다녀도 됐었는데.


그래서 못갈 것 같다고 지인과 함께 갔다오라고 했다. 일년에 한번뿐인 행사인데 가고 싶었지만,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피로가 심했다. 

동생이 그렇게 나갈 준비를 하고 나는 누워서 체력을 회복하고 있었다.



-언니! 이것좀 봐봐! 왜이러지?


-왜? 뭔데



나는 다급하고 당황스런 동생의 말에 동생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리고 동생의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있고, 점점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결국 동생은 행사보는 것을 포기했다. 다행히 얼굴에는 안났지만, 팔부터 온몸이 전체적으로 너무 심하게 두드러기가 올라왔다. 

우리는 이유를 알 수 없었고, 민박집 주인분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두드러기가 나는데 저게 뭔지 혹시 아시나요?


-음.. 베드버그인가?... 아닌가..? 잘 모르겠네요 그렇게 퍼져 있는 거면... 베드버그는 아닌 것 같고....

혹시 모르니 오늘은 둘이 떨어져서 생활하고, 시간 나면 캐리어에 가져온 모든 옷은 세탁소에 가서 고온에 빨래 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동생의 두드러기에 깜짝 놀라며, 하루 종일 두드러기가 난 원인을 찾으며 파리 1일차가 지나갔다. 


성대역 주변 율전동 맛집 추천 태화루

율전동 맛집을 찾는다면 나는 가장 첫번째로 "태화루"라는 곳을 추천해드리고 싶다.

한 3년정도 율전동에 여러 식당을 방문했는데, 이곳이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고 친절하기까지 하다.

율전동 중화요리집이지만 배달은 안된다. 대신 전화로 음식 주문을 예약하고 포장은 가능하다.

내가 이곳을 알게 된 이유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되었고, 이 길 주변을 자주 지나다녀서 여러번 방문을 할 수 있었다.

매일 시키는 것은 비슷하지만 매번 음식의 맛이 변함없이 맛있다. 



안의 내부 모습이다. 옛날에는 메뉴판을 보지 못했는데 1년 전부터인가 메뉴판이 생긴걸로 알고 있다. 아님 내가 못봤었나.

그릇도 원래 흰색으로 나왔었는데, 검정색으로 싹다 바꾸신 것 같았다. 자리는 충분하게 있지만 가끔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사람이 많아 기다리기도 한다. 매장에 앉아있으면 포장으로 가져가시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다.


태화루 메뉴판이다. 내가 기억도 하고, 블로그에 꼭 적어야지 하면서 찍어왔다. ㅋㅋ

짜장면, 짬뽕, 우동 가격.

요즘 다른 식당에 비해 가격이 정말 저렴한 편이다. 그래서 부담없이 시켜서 먹을 수 있다. 이것 저것!

이 가격때문인지 다른 중국집과 자꾸 비교하게 된다. 그냥 태화루가서 먹어야지~ 하면서 다른곳에서는 중화요리를 잘 먹지 않기도 한다. ㅋㅋ



볶음밥, 덮밥, 밥류, 탕수육 등 메뉴판이다.

우리는 주로 메뉴 2개와 등심탕수육 미니를 시킬때도 있고, 탕수육 (소)를 시켜 먹을때도 있다.

나는 주로 짜장면/짬뽕(아주 가끔)/탕수육/볶음밥 종류별로 이렇게 먹는다.

탕수육은 먹고 싶은데 부담이 되면 항상 미니를 시켜먹는다. 양은 다른 것을 먹다보면 딱 먹기 좋을 정도로 적당하게 나온다.

이 집의 탕수육 소스가 맛있는 것 같다! 내 입맛에 딱! 


기타, 술, 음료와 재료에 대한 정보가 있다. 

오늘은 간짜장과 탕수육을 시켜먹었다. 근데 사진 찍는 것을 깜빡하고 다 먹어버렸다.

주문하면 바로 만드시는 것 같은데 요리사님이 정말 빠르시다. 음식이 금방 금방 나온다. 배고플때 딱가서 시키면 금방나와서 좋다!

아! 그리고 식당이 맛도 있어야되지만, 친절해야 더 가고 싶다! 그런면에서 이 집은 식당안에 서빙하시는 분들이 친절하셔서 안갈래도 갈수밖에 없는 곳이다. ㅎㅎ



맛있는 간짜장. 아..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맨날 먹기 전에 사진찍어야지 다짐하다가 음식만 보면 먼저 먹는다. 오늘도 먹기 바빠서 음식사진을 못찍었다.^___^....

맨날 짜장면만 먹다가 시켜먹었는데 맛있었다. 다음부터는 간짜장을 좀 시켜먹어야겠다.

그때 사진도 추가해놔야지 ㅋㅋ


탕수육 (소)다. 먹다가 사진을 찍어서 양이 얼마였는지 기억안난다. 이것보다는 많았다.

이 집의 탕수육이 맛있는 이유는 아까 말했듯이 소스도 있고, 잘라먹으면 보이는 돼지고기가 아주 제대로다.

집에서 다른 곳 탕수육을 시켜먹으면 너무 딱딱하기만 하거나 돼지고기가 있는건가 라는 생각을 할만큼 성의가 없는 탕수육을 많이 보곤했는데

이집의 탕수육은 그래도 성의가 있고, 맛도 있는 그런 음식을 팔고있다.


다 먹고 나오는 길에 찍은 태화루 밖의 모습. 중화요리가 땡길때쯤 다시 한번 방문해서 제대로 사진을 찍어 수정을 해놔야겠다.

성균관대역 맛집을 찾거나 율전동 맛집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한번쯤은 가보시라고 꼭! 추천드린다.





간 회복을 위해 매일 먹는 미나리팩.


내가 요즘 매일 먹는 미나리팩이다. 미나리의 효능 중 하나는 간에 좋다는 것이다. 

올해에 스트레스로 이것 저것 검사를 했다. 다 정상이긴 한데 간에 관련된 쪽이 약간 아슬아슬한 수치라

먹게 된 미나리 팩. 자꾸 옆에서 너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니 간이 안좋은거다. 

문제는 간에 있다고 해서 이게 주변 사람들한테 알려져 갑자기 선물받은 팩이다.



색깔은 요래 생겼다. 직접 미나리와 사과를 섞어서 만들어주신 팩이다. 매일 하루에 한개씩, 혹은 두개씩 먹고 있다.

검색을 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미나리와 사과를 합쳐 미나리 해독주스를 많이 먹는 것을 알게되었다.

미나리 주스에 수분이 많은 사과를 함께 갈아 마시면 탈수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맛은 생각보다 쓰지 않다. 향이 조금 나는데 막 이상하지 않다.  한약처럼 쓰지도 않고 뒷맛이 깔끔하다. 

사과를 넣어주셔서 단맛이 조금 날려나? 했지만 단맛이라기 보다 미나리를 잘 먹을 수 있게 아주 소량의 단맛이 느껴지는 것 같다...

 아니.. 사실 나는지 잘 모르겠다.. ㅋㅋ



미나리의 효능에 대해 정리해봤다!



<미나리에 대해 알아보자!>


1.미나리의 효능

미나리는 비타민 A, B1, B2, C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알칼리성 식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혈액의 산성화를 막아준다. 또, 단백질, 철분, 칼슘등이 풍부해서 혈액정화와 열을 내려주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런 미나리의 효능은 내 체질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얼굴에 열이 자주 올라오기 때문에 식품을 통해서라도 건강을 유지해야하기 떄문이다. ㅠㅠ


1. 해독작용

미나리는 해독 및 중금속을 정화할 수 있는 건강에 좋은 채소이다. 미나리는 음식과 함께 들어온 중금속 등을 흡수하여 밖으로 쉽게 내보내도록 도와준다.


2. 간기능 향상

미나리는 간의 활동에 도움을 주어 피로회복에도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술을 마셔 간이 안좋아진 사람들에겐 꾸준히 섭취하면 숙취해소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나리는 시원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떄문에 염증을 가라 앉히기도 하고, 간경화 및 간의 부하를 줄여준다. 이는 신장이나 방광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있다. 


3. 고혈압 질환 예방

미나리는 전체적인 혈관계를 맑고 깨끗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혈압, 혈중 콜레스트레롤 수치를 낮춰준다. 이는 심혈관 질환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정신도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


4.노화방지

미나리에 풍부한 퀘르세틴과 캠프페롤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노화를 방지한다. 


2.미나리 고르는 법

 잎의 길이가 일정하고, 녹색이 선명할수록, 굴기가 얇을수록 좋은 미나리이다.


3.미나리 활용법

 미나리는 가장 크게 무침으로 먹는다. 미나리는 소금물에 데치면 항산화 성분인 퀘르세틴과 캠프페롤이 60%가량 증가한다. 또, 미나리로 나물무침을 할때는 참기름을 넣으면 베타카로틴 흡수를 높이는데 좋다. 최근에는 삼겹살같은 고기류와 함께 섭취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미나리와 삼겹살이 찰떡궁합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탕, 전골 종류와 함께 섭취한다. 고기전골이나 생선찌개에 미나리를 넣고 먹으면 비타민A 흡수에 용이하다.


[이니스프리] 아쿠아 UV 프로텍션 크림 워터 드롭 선크림 솔직한 후기

이니스프리 아쿠아 UV 프로텍션 크림 워터 드롭 선크림 후기입니다.

이니스프리 선크림을 찾던 도중에 샘플로 써본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구매했어요.

이름이 무척 길긴 하지만 워터 선크림답게 사용감이 좋습니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어요. SPF지수와 PA가 적혀있습니다. 

SPF는 피부를 붉게 만드는 것과 햇빛으로 인한 화상을 일으키는 것을 막아지는 지수라고 합니다.

1SPF당 15분의 지속력을 지닌다고 하네요. 이건 높을수록 효과가 좋다는 것!

다음으로 PA지수는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UVA를 막아주는 지수라고 합니다. +개수에 따라 차단 효과가 좋다고 하네요.

이 제품은 ++++ 4개니 우수한 차단 효과를 가졌다고 볼 수 있네요.


이 제품은 아쿠아, 워터 이런 용어를 이용해서 강조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촉촉하고 가볍게 바를 수 있는 선크림이다. 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저는 선크림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차단도 차단이지만, '끈적이지 않는 것'을 중요시 합니다.

지성피부라 끈적이는 것은 정말 싫더라구요. 그리고 선크림을 기초 화장한 후 올리고 밀리는 현상이 있는지도 중요하게 봅니다.

제가 이걸 저번에 샘플로 약 한달간 사용해봤는데 밀리는 현상은 없었어요. 하지만 어떤 화장품을 쓰고, 뭘 바르느냐에 따라 개인적으로 차이가 있을거라고 봅니다. 

 

아쿠아 UV 프로텍션 크림 워터 드롭 선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사이즈는 50ML로 중간 사이즈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원래 정가가 18,000원이니까 타사의 선크림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1+1도 많이하고 있고, 이보다 저렴한 선크림도 많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선크림이니 당연히 자외선 차단은 되야하고, 뭐 이외에도 주름개선과 미백의 기능이 있다고는 하는데 저한테는 별로 필요없어요.

선크림은 선크림만의 기능만 잘하면 합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에 충실한 제품들이 항상 오래 쓰더라구요.

그런의미에서 이 부분은 실제로 그런 기능이 있다고는 하나, 잘 모르겠네요.


열면 이렇게 생겼어요.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용기입니다. 보통 선크림은 다 이런 용기로 팔고 있죠~


확대샷입니다.


선크림을 짜면 이렇게 생겼어요. 흰색 제형입니다. 그리고 백탁 현상은 없어요. 저는 백탁있는 선크림은 좋아하지 않기에 이런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쓱- 발라보면 이런 제형을 가지고 있어요. 보기에도 수분감이 느껴지는 선크림이랍니다. 

향은 그냥 일반적인 선크림 향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내가 향에 대해서 민감하다 하시는 분들은 직접 이니스프리 매장에 가셔서 테스터를 사용해보고 구매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제품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느낀 총평을 정리하자면

-가격은 18,000원

-수분크림 같이 촉촉한 질감의 선크림. 가볍고, 묽은 제형의 느낌

-차단지수가 높아 쨍쨍한 여름날 사용하기 좋음

-끈적이지 않고 서서히 잘 스며들어 좋음

-백탁현상 없음, 향은 보통 선크림 향 같음

-화장이 밀리지 않아 좋음

-한번쯤 구매해서 써볼만한 편, 그래도 정가로 사기엔 부담되는 가격임


직접 구매하고 써본 후기 끝!


[유럽] 런던 여행 6일차 :: 런던에서 꼭 해야할 일


▲일주일간 머물렀던 런던 호스텔 혼성 도미토리 12인용


전날 참사로 인해 숙소에 들어온 시각이 새벽 1시 너머였다.

다음날은 체력도 회볼할 겸 늦게 나가자고 동생과 이야기를 나누고, 숙소에서 빈둥빈둥.

파리로 떠나야 하니 짐도 정리했고, 오늘은 무얼할까 하다가 쇼핑과 야경을 위주로 돌아다니기로 계획했다.


이곳이 우리가 일주일간 머물렀던 호스텔인데, 예약할 때 살짝 걱정했던건 혼성 12인용이였던 것.

머무르는 동안 한국인이 숙소의 절반은 있었다. 매일 밤에 돌아와 오늘은 뭐했고, 내일은 뭐했는지,

그리고 숙소의 상태에 대해서도 수다를 떨었었다. 혼성 12인용이지만 생각보다 불편하지는 않았다. 

밖에 돌아다니다 숙소에 오면 누우면 바로 잠이 들이들어서 아무 기억도 안난다. ㅋㅋ


다만, 각자의 짐관리는 잘해야할 듯. 우린 도난이 생길까봐 매일 캐리어도 묶어두고 가고,

 물품보관함에 자물쇠도 채우고 잠잘 때 중요한 물건은 베개 밑에 깔고 잤다.


-



그렇게 쉬엄 쉬엄 호스텔을 둘러보다가 오후쯤이 되서야 밖으로 나갔다. 어제 크게 느낀 것은 유심칩을 사야한다는 것이었다. 

병원에서 내 증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싶었는데 와이파이도 없었고, 의사소통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조금 더 편하게 여행하기 위해 우리는 쓰리심에 방문! 너무나도 친절하게 잘 바꿔주셨다.


*쓰리심에서 유심칩 1개 가격 - 15파운드 (15년도 기준)



이후 어제 동생에 대한 미안함이 너무 커서, 밥을 사주기로 했다.

우리 상태가 안좋으니까 한식을 먹자고 제안했고, 저번날 간적 있는 김치투고에 다시 방문. 

이때는 1인당 1개씩 시켜서 체력을 회복했다.


이후 캐스키드슨으로 가서 동생은 계량하는 저울? 같은 것을 사고,

나는 반지갑 정도 되는 지갑을 샀는데 아직까지 가지고 다닌다. 많이 헤졌지만 ㅋㅋㅋ




이곳은 런던에 위치한 포트넘앤메이슨!

내가 홍차를 좋아하게된 계기는 바로 이 포트넘앤메이슨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홍차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는데, 영국에서 꼭 사와야하는 기념품이니까 방문을 했다.




들어가자마자 약간 영국 왕실에 온 것 같은 인테리어와 예쁘게 포장되어 있는 홍차들이 눈을 사로 잡았다.


포트넘앤메이슨은 영국 왕실에서 공식 인정한 차이기도 하고, 왕실에 납품을 하는 홍차 브랜드이다.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있긴 한데 가격이 엄청 비싸다. 거의 2배이상인 것으로 봤던 기억이 있다.

이 많은 차들중에서 무엇을 살까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내가 알고 있는 홍차의 종류는 얼그레이뿐이었다. 

가격이 한국보다는 저렴하지만 한푼 한푼 아껴야되니까 맛을 고를때 정말 신중하게 골랐다.




내가 이곳에서 샀던 것은 바로 위 사진에 왼쪽에 있는 티백세트를 3개 샀다. 전부 선물용이었다. 

그리고 동생과 함께 나눌 목적으로 각자 2개씩 차를 골랐다. 직원분에게 물어서 가장 유명한 차를 찾아 추천받기도 했다.


-카페인 없는 얼그레이

-블랙퍼스트블랜드

-로얄블랜드

-에프터눈블랜드

 

이렇게 샀다. 맛은 정말 전통적인 홍차 맛이었다. 자세한건 차 리뷰에 써놔야겠다!

만약 홍차를 산다고 한다면 저 위에 나열한 홍차 다 추천한다!


*포트넘앤메이슨 차 쇼핑 가격 - 총 32.5파운드




이후 우리는 다시 런던아이쪽으로 갔다. 야경을 보기 위해서 주위에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조금 기다리다가 

 해가 질 무렵 표를 끊었다. 끊은게 거의 9시정도인데 이제 해가질랑 말랑했다. 


*런던아이 가격 - 23파운드 (15년도 기준)




런던 마지막날에 타려고 했던 런던아이에 드디어 탑승하고 위로 올라가면서 바라본 런던.

해가 더 지길 기다렸는데, 서서히 지고 있어서 ㅋㅋ




런던아이는 이렇게 캡슐같은데에 타서 런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저 멀리 빅벤의 모습이 보인다! ㅋㅋㅋ




이때가 10시 조금 안된 시간이었는데, 드디어 해가 졌다!!

이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거의 내려올때쯤 해가 졌다.ㅠㅠ

우리 폰 카메라가 다 야경을 못잡아서 사진 상태가 정말 안좋다. 

실제로 보면 정말 런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




내려와서 본 런던아이의 모습. 캡슐들이 둥둥 옆에 매달려있는게 귀엽다. 이때가 10시 5분이었다.

근데 우리가 마지막날 해야했던게 하나 더 있었는데,

타워브릿지 야경이다. 너무 늦었다. 그래서 빨리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중간에 앱이 버스를 새로운 거 타라고 해서 갈아타고 갔더니 왠걸- 저번에 봤던 곳과는 너무 다른 장소였다.

여긴 어디...? 다시 주변사람들에게 길을 물어서




타워브릿지에 도착!!

아.. 사진이 또 다 담질 못한다니.... 타워브릿지의 야경모습을 공유해드리고 싶은데 안타깝다 ㅠㅠ

동화에 나오는 그런 성 같은 모습이었다.

여튼 1시간만에 도착한 타워브릿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1시간이었다.

왜냐하면 일주일치 교통권을 끊었는데, 그게 이날이 마지막 날이었다. 

12시 전에 다시 숙소행 버스를 타야하니까 열심히 찰칵, 찰칵, 찍었다.




동생이 찍어준 뒷모습..

이때 정말 빨리 찍고 가자! 해서 열심히 찍는데만 집중했던 ㅋㅋㅋㅋㅋ



타워브릿지를 다 보고나서 근처에 서브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배가 고파진 우리는 이곳에 들렸다. 

뭘먹었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역시 밤에 먹는 건 뭐든 다 맛있었던 기억이.


*서브웨이 가격 - 총 7.98 파운드



정류장 근처에서 발견한 공중 전화박스앞에서도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아쉽다.

그리고 우리는 12시 되기 1분을 남겨놓고 숙소행 버스에 탔다.

내일 진짜 런던을 떠나는 구나. 아쉽다. 라고 생각하며 잠들었던 런던 6일차, 안녕!


순천 선암사 근처 맛집 장원식당 후기

순천 선암사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찾아간 장원식당. 폭풍 검색 후에 간 식당이다.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순천까지 내려왔는데 반찬 여러개 나오는 집을 가고 싶어서 찾아간 집.


선암사 주차장에서 식당 골목으로 들어오다가 3-5분쯤 걷다보면 보이는 장원식당이다.

가게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생각해보니 가게 메뉴판을 못찍어왔는데, 크게 닭 요리와 내가 먹었던 산채 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밖에는 테이블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넓직하게 있다. 우리는 밖에서 먹는다고 요청드렸다.

밖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주변을 바라보는데 같이 간 동행 커플이 여기 앉아 있으니 수박을 먹고 싶다고 ㅎㅎ..

계곡도 가고 싶다고 그러고 ㅋㅋ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옆은 푸르른 식물들이 자라나고 있으니 정말 좋았다.

선암사를 말고 여기에 계속 앉아서 멍때리고 싶었다. ㅋㅋ

 

이건 우리가 시킨 산채정식이다. 옆에 반찬이 더 있는데 짤렸다..! 어서 먹고 싶어서 사진을 찍고.. 나름 잘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이게 뭔...? ㅋㅋㅋㅋㅋㅋㅋ 똥손이다.

산채정식은 기본 반찬들이 우루루 나오고 계란찜, 조기, 표고버섯전까지. 이렇게 나온다.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표고버섯전도 맛있었고, 버섯, 깻잎이랑 무슨 매실 반찬?!도 맛있었다.

가격대를 보니 이렇게 4명 갈꺼면 닭요리를 하나 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옆에 내 친구는 나물, 채소 종류를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편이어서 고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간접적으로 말했다.

 이 친구가 잠시 화장실 간 사이에 고른 메뉴라서 ㅋㅋㅋ 그냥 먹어라! 맛있지 않니?! 하면서 달랬다. ㅋㅋ


막 이것저것 집어먹다가 몇개 반찬은 리필을 하고, 그러다 밥 한공기를 뚝닥했다.


*산채정식 1인분 - 15,000원



다 먹고 계산을 하러 갔는데 매실 한잔 줄까요? 해서 얻어먹은 매실차!!

나는 매실의 맛을 잘 몰랐는데, 옆에 친구가 이 맛은 진짜 매실을 담궈서 나온 매실 맛이란다!

생각해보니 맛이 찐-했다. 얼음도 동동 띄워주시고 센스있고 친절했던 식당이다.



다 먹고 나서 선암사 가는길.

식당에서 20분 정도 걸어서 가야 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길들이 다 완만하다. 경사가 없어서 다행이었던.

대신 까만 모기들은 많았던 ㅠㅠㅠ

이것저것 이야기하다보니 어느새 승선교도 보고



선암사 대웅전까지 잘 도착했다.

밥힘으로 ㅋㅋㅋㅋㅋ 열심히 찾아간 선암사.


순천 선암사 근처에서 맛집을 찾으신다면 장원식당 추천!

정말 친절하고, 맛있는 반찬들이 있는 식당이다.

내 돈 주고 사먹은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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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런던 여행 5일차 :: 저질체력이 불러온 참사



런던 여행 5일차 아침, 런던 주변 근교 여행을 하는 날이다.

우리는 세븐시스터즈를 갈까, 옥스퍼드를 갈까, 생각하다가 날씨가 그닥 좋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옥스퍼드행을 택하기로 했다.


기차를 타는 곳을 둘러보다가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을 발견,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돈을 줘야 한다니...


우리는 밖으로 나가서 이 주변에 있는 옥스퍼드행 버스를 탑승하는 곳을 찾기로 했다.


근데 밖은 공사를 하고 있었고, 사람들도 많이 다니고 있었고, 길도 구불구불. 

심지어 유심칩을 구매 안해서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어디서 타야하나 계속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았다.


그 주변을 5바퀴쯤 돌았을까. 드디어 버스 타는 곳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는 기사님에게 왕복표를 사고, 옥스퍼드행 버스에 탑승했다.


*옥스퍼드행 버스 왕복 티켓 - 1인당 14파운드.



이건 대체 어디서 찍은 사진인지 모르겠는데 아마 옥스퍼드에 도착했을 때쯤 찍은 사진인 것 같다.


아! 우리가 탄 버스안에는 와이파이가 정말 빵빵했다. 어디서도 이렇게 와이파이가 잘되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버스 안에서 이렇게 와이파이가 잘 터진다니. 그래서 그때 연락하지 못한 가족들에게

카톡으로 전화도 하고 메시지도 날리고 연락을 하면서 갔다. 





이미 점심을 훌쩍 넘긴 시간이라 (오후 3시 정도였다.) 우리는 옥스퍼드 근처 카페에 가서

2종류의 빵을 사먹었는데, 하나는 잘 기억이 안나고 하나는 양고기가 들어간 샌드위치였다.




비주얼은 이런 모습이었다. 아마 하나 더 시킨게 햄 치즈 계열인 것 같다.


*옥스퍼드 근처 카페 빵 2개 - 5.65파운드





저 옆에 빵도 같이 잘 찍었어야 했는데 거지 같이 찍었다. 아마 오른쪽이 양고기가 들어간 샌드위치였을 거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옥스퍼드 안을 둘러보았다. 생각보다 대학교가 엄청 큰 것을 발견하고 여유롭게 걷고 있었다.

여름이라 그런지 파릇파릇한 자연과 대학교치고는 상당히 고풍스러운건물이 잘 어울렸다.

그렇게 걷다 보니 날씨가 오전보다는 훨씬 좋아져 쨍쨍- 덥기 시작했다.





여기를 다 걸어다니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적당히 쉬면서 이곳 저곳 둘러보았다.

이곳은 안으로는 들어갈 순 없다고 해서 아쉬웠는데 밖에서 찍은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그 공간을 느낄 수 있었다.




문제는 이곳을 구경하고 나서부터 시작했다. 이때쯤이 한 오후 5시쯤 됐었다.


슬슬 배가 아팠다. 처음에는 단순한 배 아픔인 줄 알았다.  근데 이상하게 아픔이 더 심해졌다.

그리고 나는 여기를 지나 탄식의 다리 앞에서 정말 너무 배가 아픈 것을 느꼈다.

딱- 동생이 탄식의 다리 앞에서 사진 한장 찍어달라고 요청했을 때 걸어다니지 못할 정도로 풀썩 주저 앉았다.


아.... 이 아픔은 옛날에 요로결석에 걸렸을 때의 배아픔과 똑같았다.

식은땀이 흐르고, 정신도 멍해지고, 몸이 차가워지면서, 배는 진짜 바닥을 굴러갈 정도로 엄~청 아팠다.

당장 이곳을 빠져나가 병원을 가야할 것 같았다. 나는 나가자마자 앞에 있는 식당에 무작정 들어갔다.

거의 울먹이는 상태로 들어가서 한 말은



-죄송한데, 주변에 병원이 있나요? 였다.



직원 한분이 엄청 당황을 하셨다. 근데, 그럴만도 하다. 갑자기 동양인이 울먹거리면서 들어와 다짜고짜 병원을 찾으니.


-응급차 불러줄까? 아니면 택시?


이 순간 대답을 드렸어야 했는데, 배가 너무 아파 울먹이고만 있었다. 그랬더니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으로 택시를 보여주는 거다.

그래서 yes한 기억이 있다.  정말 감사하게도 택시가 오기전까지 빈테이블을 선뜻 내주시더니 물 한잔을 가득 채워서 건네주셨다.

잠시 기다렸더니 택시가 왔고, 식당에 땡큐 ㅠㅠ 땡큐!! 이러면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택시에 탔다.

택시 아저씨는 


-혹시 있다 택시 잡으려면 여기로 콜해, 하면서 명함을 주셨고

-너는 일반 병원이 아니라 응급실에 가야될 것 같아. 하면서 응급실 앞에 내려주셨다.



-



응급실에 도착한 나는 정말 죽을 것 같았다. 요로결석과 맞먹는 배아픔에 가만히 있지도 못했고, 

심지어 진료를 받기 위해 써야할 종이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동행하던 동생이 누군가에게 아이패드를 빌려와 작성을 해줬고,

나는 그 사이 오바이트를 2번이나 했다. 응급실 대기를 하던 사람들이 모두 나를 주목해 보고 있었지만 그 시선을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타지에서 고통의 시간을 한 40분,50분? 기다렸을까. 드디어 의사선생님을 보러 갈 수 있었다.



-어디가 아파서 왔나요?

-배가..아파서요 ㅠㅠ

-어떻게 아픈데요?

-.....



아 도저히 설명을 할 수가 없었다. 각종 바디랭귀지는 다 동원됐고, 이 아픔이 요로결석이랑 비슷하다는 것밖에 말할 수 없었다.

그러자 나는 휠체어를 타고, 누울 수 있는 병실로 이동.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하자고 하셨다.

이후 나는 한숨을 자게 되었고, 선생님께서 몇 분 후 들어오셨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워타좀 먹었나요?



워타? 워타가 뭐지?워타... 여긴 영국.. 아 설마 워러? 물!!!


-아 네네.

-지금은 어때요? 배는 좀 괜찮아 졌나요?

-네. 괜찮아졌어요.

-그럼 일어나서 대기실에 가셔도 괜찮아요. 여기 대기실에 앉아서 검사한 거 보고 가세요.

-네.




그렇게 대기실에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데 왠 영국 경찰 두분과 함께 다리 부분에 피를 흘리는 누가봐도 어려보이는 10대가 같이 들어왔다.

더불어 우리 옆옆에 술취한 영국아저씨까지.

무서워서 자리를 옮겨 앉곤했다. 그렇게 검사 결과가 나왔고 나는 선생님에게 달려가


-근데... 혹시 계산은 어디서...?

-계산 안하셔도 되요. 무료에요.

-네에?????? 오!! 감사합니다!!



 사실 나는 이 병원에 오고나서부터 얼마가 나올까 궁금했다.  최소 몇십은 나오겠지...더 나올라나.... 영국 물가는 비싸니까 거기다 나는 외국인이고.

아 망했다. 이생각을 몇번 했었다. 그리고 아프면서 또 하나 생각한 건. 이러다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겠지? 내가 유럽을 어떻게 왔는데....ㅠㅠ

나중에 검색해 알게된 사실은 영국 응급실의 요금은 무료였다는 것.


▲ 집에 찾아보니 있는 병원 접수 후 받은 태그 (이것도 추억이라고 잘 챙겨옴.. ㅋㅋ)


검사결과도 정상이고, 몸은 시간이 지나니 다시 괜찮아졌다. 우리는 밖으로 나와 런던행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을 찾았다.

이 주변에 버스가 다녀서 근처 어딘가에 버스 정류장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타는 곳이 어디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 바로 옆을 지나가는 여자분을 붙잡았다.



-죄송한데, 버스 정류장이 어디있나요?

-여기 위로 올라가서, 왼쪽으로 좀 걷고, 오른쪽으로 조금 더 이동하다보면 있는데,

아! 알아들었어요? 다시 한번 말해줄게요. 메모켜서 적어놔요.

-아 네네!

-자, 다시 여기 위로 쭉 올라가서....~

-감사합니다.

-오 근데 혹시 어디서 왔어요?

-한국이요.

-오~ 강남 스타일~~~?

-오! 아세요?! ㅎㅎ



그러고는 강남스타일 춤을 살짝 보여주시곤 잘 찾아가라며 격려를 다시 한번 해주셨다. 

강남스타일이 정말 해외에서도 유명하구나를 알 수 있었던 에피소드였다.



▲ 내가 방문했던 옥스퍼드 병원이다.


우리는 그렇게 이쪽 저쪽 다녔지만, 결국 버스 정류장을 못찾았고 아까 봤던 경찰분이 나와계셔서 콜택시를 요청했다.

그리고 도착한 택시에 탑승.

왠 택시가 이렇게 생겼지? 여기 택시가 비싸다고는 들었는데, 거의 SUV급 차가 택시라니.

택시 맞겠지? 하면서 우리는 아까 내렸던 버스 정류장으로 가주세요. 했고, 차가 움직였다.

몇 분동안의 정적 끝에 운전기사님이 말을 건넸다.


-어디서 왔어요?

-한국이요.

-오..! 지성..박?! 지성 박!?!!

-아! 네네 알아요!ㅋㅋ


박지성 선수가 유명하다고 잘한다고 칭찬을 하셨고, 우리는 신기해서 귀를 쫑긋 세웠다.



-나중에 옥스퍼드 또 오세요. 런던보다는 작지만 볼거리가 많아요.

-네. 감사합니다.

-런던행 버스 티켓은 있어요? 없으면 저~기 가서 사면 되요.

-아. 있어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버스에 하차했고, 아까 산 왕복권으로 런던행 버스에 탑승.

분명 한 길어봤자 15분 정도 택시 탄 것 같은데, 택시비만 거의 3만원이 넘었다. 영국 택시 너무 비싸!


런던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새벽 12:00가 넘은 상황. 다음날이 되었다.  이렇게 늦게까지 돌아다니지 않아서 너무 무서웠다.

우리는 버스가 24시 한다는 걸 알기에 버스 정류장을 찾으러 돌아다녔지만 보이지는 않았고,

길을 헤멜수록 저 멀리 무리지어오는 사람들과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 모두가 무서웠다.


그렇게 길을 물어 물어 한국인도 만날 수 있었는데 어제 도착하여 잘 모른다는 말과 함께 버스 정류장이 어디있지 자세히 둘러본 결과

우리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을 찾을 수 있었다. 





버스가 오기까지 어플로 확인해보니 10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어둠이 짙게 깔린 런던의 길거리. 그렇게 5분쯤 기다렸을까.



-헤이. 너희 시간 있니?



갑자기 어떤 오토바이를 탄 남자가 다가왔고 본능적으로 이상한 사람인걸 안 우리는 대꾸를 해주지 않았다.

그랬더니 오토바이를 다시 운전해서 갈길을 가더라. 근데 갑자기 돌아와서는 뭐라고 샬라샬라.

이때가 가장 무서웠다. 해코지당할까봐. 못알아들었지만 대충 느낌이 욕을하고 간 느낌.


무시하고 버스에 탑승, 2층으로 올라갔다. 우리가 내리는 곳이 종점이어서 눈을 감고 가고 있었는데 다 도착할 무렵

어떤 덩치 큰 분이 올라와 뭐라고 말을 건네셨다.

아까 무서운 사람을 만나서 우리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고, 냅다 하차해서 숙소까지 엄청 뛰었다.

아마 그분은 여기가 종점이니 내려야 할 것같다고 얘기해 주려고 올라온것일 수도 있겠다.


이렇게 런던 5일차는 끝났다.


정리하자면

근교에 가서 아팠던 것이 이 날의 가장 큰 문제였고 그러다 보니 동행했던 동생이 진짜 고생했다는 것에 너무 미안했고

내가 왜 아팠는지, 병명이 뭔지, 뭐 안맞았던 음식이 있었는지, 아직도 그거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지 못한 5일차였다. ㅋㅋ


내 생각에는

3끼를 다 챙겨먹지 못했고, 먹었어도 적게 먹었다는 것 + 갑자기 하루에 걷는 량이 엄청 많아진 것 + 쉬지 못함 + 환경이 바뀜이

내가 배아팠던 것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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