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뒤늦은 유럽 여행 후기 프롤로그.


2015년. 처음 유럽을 갔다온지 3년이 됐다.

당시 첫 해외여행이었고, 그래서인지 너무 설레 이것저것 준비했다.


첫 해외여행지는 유럽으로 정했다. 

유럽에 가기 위해 대학교를 다니는 동안 돈을 모았다.

가고 싶었던 이유는 워낙 영화에서 유럽의 배경을 많이 봐서 가보고 싶었다.

또, 우리나라와는 다른 건축물, 문화 등이 매력적으로 이끌렸다.

대학교 방학기간에 유럽을 가지 못한다면,

내가 언제 이렇게 시간을 내어 한달 넘게 유럽 여행을 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

마침 지인과 시간이 맞아 그렇게 유럽을 떠나게 되었다.


유럽에 가기 위해선 준비가 필요했다. 

자유 여행이다 보니까 챙길 것이 많았다.

일단 머니! 돈이 필요했다.

그렇게 벌었는데도 어디다가 쓴건지, 돈이 부족했다.

학기 중에 아르바이트를 2개하며 열심히 돈을 모았다.

그래도 또 부족했다. 나머지는 같이 가는 동생에게 빚을 냈다.


비행기 표는 6개월 전에 결제한 것 같다.

여행의 반은 비행기 티켓을 결제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내가 진짜 떠날 것을 알고, 목표가 생기고 사람이 움직이게 되니까!


이후 유럽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다

계속 오르는 기차 값을 보고 서둘러 움직였다.

검색을 통해 교통 수단부터 먹거리, 자는 곳까지 적당히 조사했다.

난 이 과정에 정말 재밌었다.



그렇게 준비를 끝내고, 유럽에 발을 디딘 순간.

아직도 그때 느꼈던 감정을 잊을 수 없다.

처음 영국 런던에 도착해 숙소에 갈 때,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국에 돌아오는 비행기를 탈 때까지.


이 기록을 어딘가에 적어놓고 싶었고, 심지어 책으로 만들어서 개인 소장하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나는 게을렀고, 귀찮아했다.

정리되지 않은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어디서 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했고,

내가 한창 정리하려고 할 때 컴퓨터가 오래되서 손을 놓았다.

사진을 로딩하는 시간이 길어서 정리하기 쉽지 않았다.

뭐만 하면 오류가 걸리고... 하여튼 그랬다. 이후 다 귀찮았다.

사진만 있으면 되지 뭐. 이러다가 사진첩을 보다 보니

이때는 무슨 일이 있었는데..... 어 내가 이런 것도 먹었지! 하며 기억이 나는거다.



티스토리도 시작했으니까

이제는 진짜 정리를 해보려한다. 유럽 여행의 추억을 까먹기전에.

심지어 작년과 달리 올해엔 새로운 노트북과 함께라

귀찮음 안녕~

정리하면서 왜 사진이 이렇게 뒤죽박죽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하루씩 나눠 정렬하느라 힘들었다.



첫 여행인 만큼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는 것도 있을테지만

최대한 생각해서 다 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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