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바르셀로나 여행 3일차 :: 서울과 닮은 바르셀로나

전날 가우디투어로 체력을 소모하고, 다음날 늦게 기상.

스페인에서는 6인용 도미토리를 썼는데, 외국인분들이 친구끼리 왔는지 자기 전에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제대로 못잤다.

우리의 다음 일정은 캄프누(camp nou)에 가는 것이었다.

나는 바르셀로나에 와서 FC바르셀로나를 알게되었다. 축구에 관심이 없어서 FC바르셀로나가 유명한지 잘 몰랐다.

월드컵때도 잠깐 TV를 보며 응원하는게 내가 유일하게 보는 축구경기라면 말 다했다.

이렇게 축구에 관심 없는 내가 캄프누에 방문하는 것은 지인의 추천을 받기도했고,

기념품으로 살만한 것이 뭐가 있는지 구경하기 위해서 출발했다. 아마 축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예매를 하고 경기를 직관하러 오겠지만...

나는 외국의 축구장이 궁금해서 일단 가보기로 했다.

(사실 축구 관심 없고, 기념품을 선물할 것이 아니라면 굳이 안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지금 들었다.)


가는 법은 생각보다 쉬웠다. 지하철을 타고 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가면 도착한다.

가는 길에 요상하게 생긴 나무를 봐서 한컷찍었는데, 이게 뭘까?

무슨 열매같은것이 매달려있었는데 신기하게 생겼다.


쭉 걸어 내려오다보면 이렇게 생긴 곳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를 지나가면,


이런 곳이 나온다.

우리는 쇼핑을 하기 전에, 이곳안에서 샌드위치랑 맥주를 사먹었는데 사진은 없다.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을 못찍은건지, 사진이 날라간건지 알 수 없다. 찍은것 같았는데... 없다.


*캄프누 안 샌드위치, 맥주 가격 - 17.45유로




대략 이곳은 이렇게 생겼나보다.

우리 둘다 축구에 알지 못해서 기념품을 파는 곳으로 일단 들어가기로 했다.


안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엄청 넓게 되어있다.

이곳에는 유니폼부터 정말 축구에 관련된 다양한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축구에 관심있는 분들이 오면, 특히 FC바르셀로나 팬분들이라면 정말 좋아할만한, 그리고 지갑을 털릴만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아마 유니폼가격이 상의만 10만원 이상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안의 모습.


요런 물병도 팔았다. 귀여워서 살뻔했지만 있는 텀블러나 관리 잘하자는 마음에 안녕~


이런 기념품도 판다. 

이건 또 뭐였더라... 이런것도 판다.

쇼핑을 마치고 우리는 이곳을 나왔다.

 

이건 아마 가는길에 찍은 것 같은데, 아이들이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다 입고 있다. ㅋㅋ

다들 표정이 좋아보였다~ 유니폼 선물을 받았나보다! 


우리는 다시 숙소 근처에 까탈루냐광장으로 돌아와서 쇼핑을 했고, 그렇게 저녁이 되었다.

역시 쇼핑을 하면 너무 힘들긴 하지만 시간이 훅훅- 간다.


그리고 아무곳이나 들어가 먹물빠에야를 시켜봤다.

같이 샹그리아도 시켰다.

먹물빠에야를 시킬때 전날 배웠던대로 '씬쌀'을 요청했지만, 발음이 너무 이상하게 들렸나.

갑자기 샐러드가 나와서 어리둥절...?!!


-어? 샐러드는 안시켰는데요.

-샐러드 시키지 않았나요?

-아니요? (정적) 아, 저희가 씬쌀을 요청한건데요 빠에야에.. 그게 샐러드로 들렸나봐요.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런... 주문이 잘못들어갔을줄이야...

먹물빠에야의 맛은 역시 짰다. 짜디 짜다. 스페인 음식은 잘못고르면 너무 짜다. 거의 소금을 붓고 요리하는 느낌이다.

씬쌀을 못알아들었으니 너무 짰다. 소금을 씹는 느낌. 더불어 먹물빠에야니까 색깔때문인지 먹기 너무 우스꽝스러웠다.

정말 친한사람과 여행을 간다면 추천드리지만, 서로 서먹하다면 먹물빠에야는 드시는 것을 삼가시길...! 입에 묻고, 이에 묻고, 난리 난다!


샹그리아~ 다행히 맛있어서 괜찮았다. 먹물빠에야가 덜 짜게 나왔더라면 좋았을텐데!


*먹물빠에야, 샹그리아 가격 - 21.50유로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바로 츄러스 가게가 있어서 츄러스를 사먹었다.

나의 인생 츄러스집! 인데 위치만 알뿐, 이름을 모르겠다.

여기 츄러스집이 맛있었다. 사진은 먹느라 못찍었지만.

느끼하지 않고, 적당히 달면서...!!! 다시 스페인에 방문한다면 이 츄러스집에 꼭 방문해야겠다! 아직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옛날에 맥도날드에서 츄러스를 팔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바르셀로나 츄러스집의 맛을 기대했지만 전혀~ 맛이 전혀~ 달라서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츄러스 가격 - 4유로



우리는 어제 봤던 까사 바뜨요로 갔다. 가우디투어에서 가이드분이 꼭 야경을 보러 오라고 했던 이곳!

바로 다음날 궁금해서 방문했다. 이야기하면서 걷다보면 금방 도착한다.

밤의 느낌이랑, 낮의 느낌이 많이 달랐다.

저 해골모양은 밤에 보니 약간 으스스해보였다.


이곳을 방문하고 우리는 서서히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로 돌아가면서도 느낀 것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다른 나라에 비해 밤 늦게까지 사람들이 많이 길거리에 나와있어 붐볐다.

약간 서울느낌이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바르셀로나 소매치기를 걱정했던 것에 비해 생각보다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숙소 외국인들은 늦게까지 수다를 떨다 밤에 클럽에 간다고 나가기도했고, 실제로 숙소 내에서 아침보다 밤에 화장실이 더 붐비는 느낌이 들었다.

까탈루냐광장 앞은 정말 여행지의 느낌이 확 났던 곳이었다. 마치 각 나라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듯한 느낌! 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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