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여행 3일차 먼저 숙소로 나오면서 COOP에 들려 초콜렛과 물을 샀다. 그리고 

이날은 루체른에 가려고 기차를 탔다. 유레일패스 소지자라서 기차를 타자마자 어디를 앉을까 기차 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발견한 자리는 바로 이곳! 커피를 시켜야 앉을 수 있다고 해서 시키고 앉았다.


넓직한 크기의 창문에 반해서 앉았는데, 지인이 스위스 여행 간다면 커피시킨 후 앉으라고 권유해보고 싶은 자리이다. 

우리 옆자리에 앉아계시던 할아버지. 얼떨결에 할아버지 인생샷 찍어드렸다. 얼굴은 잘 나오지 않아서 올려본다. 가는 내내 옆자리에 계셨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 걸까?

루체른에 도착했다. 여기보다 기차 안에 더 있고 싶었다. 내리고 보니 먹구름이 잔뜩 낀 날씨. 이곳은 정말 어두침침했다. 스위스는 날씨빨이라고 누가 그랬는데. 이해가 갔던.

안녕 백조. 또 백조를 봤다. 스위스 가면 매번 볼 수 있는 백조! 나는 스위스 떠날 때까지 백조를 데려와 기르고 싶었다. 

구경을 하다가 어느 음식점에 들어갔다. 주변에 관광하러온 중국인들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인지 이곳도 중국인 저곳도 중국인 어디가 현지 맛집인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어딘가에 들어갔는데. 맛은 기억 안나는걸 보니. 인상 깊은 곳은 아니었다.

대충 이런 느낌인데 맛있을줄 알았는데 왜죠? 스위스 물가 안그래도 비싼데 돈이 너무 아까웠던. 하나만 시키길 잘했다.

대충 배고픔을 해결하고, 백조를 보러 나갔다. 귀엽기도 하고 새침하기도 하고, 이 백조와 셀카를 찍으려고 고생좀 했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도망가고 가까이가면 물까봐 겁나서 멀리서 찰칵찰칵! 그렇게.. 한참을 백조와 놀고 있는데 

저멀리 넌 뭐하고 있는거니...? 백조야...? 물구나무서기 ....?

길에서 만난 강아지. 강아지도 너무 귀여웠다. 루체른 카펠교와 구시가지 한바퀴 돌며 열심히 구경했더니 배가 너무 고팠다. 날씨가 도와줬으면 많은 인생샷을 남길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다.

이상하게 스위스는 날씨빨이라고 날씨가 도와줘야하는 날들이 많았다. 그만큼 날씨 좋을 때의 스위스와 날씨가 좋지 않을 때의 스위스가 너무 차이가 나서 그런가? 결국 구경 후 버거킹을 갔다. 


스위스 물가를 또 한 번 깨닫게 한 곳. 물론 우리가 밥을 제대로 못먹어서 XXL 시켰긴 했지... 그래도 버거킹 값이 대단했다. 버거킹 먹고 다시 숙소인 베른으로 가 하루를 마무리했다. 


-베른 COOP 초콜렛 물 3.5프랑

-루체른 가는길 기차안 커피 10.8프랑

-루체른 식당 28.5프랑

-루체른 버거킹 XXL 32.2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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