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세비야에서 론다로 버스를 타고 넘어갔습니다. 원래 계획은 론다 누에보다리를 밑으로 내려가서 볼 계획었는데요. 하필이면 제가 간 날에 내려가는 길이 막혀있었고, 주위에 물어보니 빙 둘러서 내려가야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시간도 없어서 할 수 없이.. 다시 또 오지 뭐. 라는 마음으로 식당을 찾았는데요. 어플에서 평점이 높은 곳을 보고 방문한 Santa Maria라는 식당입니다. 영업시간은 <월~금> 오후 12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토요일>은 휴무, <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입니다.

사실 별 기대를 안하고 들어갔는데요. 정말 친절한 직원분들에 무한 감동을 받고 나온 곳입니다. 제 지인이 론다에 방문한다면, 이곳을 가장 먼저 추천해줄 정도로 100%만족하고 나온 스페인 식당입니다.


이곳에 대한 정보는 그냥 평점이 높다는 것만 알고 방문했는데요. 그래서 뭘 시킬까 하다가 가볍게 먹기 위해 감바스, 다른 하나는 감자, 아보카도, 연어가 들어있는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음료는 제가 좋아하는 맥주 클라라 시켰습니다. 

시키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어디서 많이 본듯한 로고가 보입니다. 왜 네이버 블로그가 저기있어? 라고 지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맥주 클라라가 나왔습니다.

이때 바로 뒤에 앉은 중국인분들도 클라라를 시켰는지 제조하는 방법을 직접 묻고 계시더군요. 직원이 다가가 클라라를 즉석에서 만들어주면서 친절하게 설명까지 하더라구요. 

아마 여기 유명한 곳인 것 같다. 라고 대화를 나누고 있는 찰나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예쁘게 나온 샐러드 그리고 감바스. 먹어보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감바스 같은 경우에는 이 집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어요. 계속 직원분이 맛있냐고 체크해주시고, 괜찮냐고 여러 번 물어보셨는데 그때마다 정말 맛있다고 답변해드린 기억이 있어요.


이렇게 다 먹고 이제 밖에 나가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빌지를 주지 않는겁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물 한통을 건네주시더니 물좀 먹으라 하더군요. 다시 오분정도 기다리고 있는데, 음식이 하나 나옵니다.

이건 서비스라고 하네요. 치즈 케이크. 네? 서비스요? 라고 되물었는데 정말 서비스가 맞다고 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먹었는데 일반 우리가 아는 그 치즈케이크 맛이 전혀 아닙니다. 맛이 달라요. 치즈 케이크인데 특별한 맛입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직접 만드셨다고 하는데, 레시피가 궁금했습니다. 정말 맛있는 그리고 특별한 치즈 케이크.

그리고 또 나가려 하니 이렇게 블루베리와인을 주시더라구요. 그라시아스. 하고 또 먹다가 문득 든 생각이 이곳에 하루 더 있으면, 다른 음식도 시켜먹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음식 먹을때마다 괜찮냐고 상냥하게 웃으며 물어보시고, 서비스도 주시고... 음 아마 평점이 높은 이유가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그러다 너무 얻어만 먹고 간 것 같아 팁을 조금 드렸습니다. 원래 팁 문화가 없는데, 음식을 너무 잘 먹고 갔고, 친절에 대한 서비스에 감동을 받았기에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꼭 이 식당은 글을 써야겠다라고 생각했네요. 좀 늦었지만, 음식도 사람도 감동적이었던 곳 마리아쉐프, 안토니오 사장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메뉴판은 한글 메뉴판이 있습니다. 사진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주소는 Calle ARMIÑAN, 40, Calle González Campos, 1, 29400 Ronda, Málaga, 스페인 입니다. 누에보다리를 지나 길을 걷다보면 길목 안에 위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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