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숙소 호스트분이 추천해주신 식당 postiguiilo 후기 알려드립니다. 스페인에는 타파스(Tapas)라고 식사 전에 술과 곁들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 문화가 있습니다. 저는 이 문화를 정말 좋아합니다. 부담되지 않는 가격에 다양한 요리를 먹어볼 수 있기때문입니다. 원래 해외여행 갈 때 그 나라의 음식을 이것 저것 먹어보는 재미로도 가잖아요. 


전 이곳에 방문해 여러 음식을 맛보기 위해 타파스로만 음식을 시켜봤습니다. 총 2번을 갔는데, 음식이 전체적으로 괜찮아서 갔습니다. 또, 이곳 아마 맛집인지 항상 사람들이 밤 늦게까지도 북적북적합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주문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열심히 눈을 쳐다보고 주문할 의지를 보여주셔야 합니다. 열정적으로 쳐다보셔야 주문 가능 합니다. 대충 쳐다보면 본척 안합니다. 주문 후에 음식이 빠르게 나오는 편이라 그건 좋습니다. 또 하나 좋은 점은 한국어 메뉴판이 있습니다. 한국어 메뉴판 달라고 하면 갖다줍니다. 

매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영업시간은 <월, 화, 수, 목, 일> 오후 12시부터 오전 12시까지입니다. <금, 토>는 오전 1시까지 영업합니다. 


메뉴는 크게 메인과 타파스로 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메인은 먹어보지 못했기에 혹시나 이곳에 가서 메인을 드신다면 후기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매장 분위기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인테리어를 잘해놔서 보는 재미가 있는 가게입니다.

제가 첫번째 방문에서 주문한 건 새우 앤살라디야, 닭가슴살 스테이크, 오징어튀김, 샹그리아, 맥주 입니다. 여기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오징어튀김 입니다. 저는 튀김옷이 얇은걸 좋아하는데 이 집은 튀김옷이 얇았고, 적당히 기름에 튀겨져 오징어의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식당의 대표 메뉴였네요. 

새우 앤살라디야는 새우를 넣은 샐러드인데 맛있었고, 닭가슴살은 그냥 아는 맛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타파스라 그런지 닭가슴살은 너무 투박한 플레이팅이 아쉬웠네요.


두번째 방문에서는 열심히 눈을 마주치려고 노력했습니다. 워낙 바빠서 주문을 받으러 늦게 오는걸 첫번째 방문에서 깨달았기때문입니다. 새우크로켓, 새우튀김, 오징어튀김은 한 번 더 시키고, 오리 스테이크 그리고 메뉴를 뭘 시켰는지 기억안나는 이베리코 타파스 종류 어쩌고와 맥주를 시켰습니다.

오징어튀김은 역시나 부드러워 맛있습니다. 같이 나오는 샐러드는 아마 발사믹 샐러드인거 같은데 튀김과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는데 좋습니다. 엇! 근데 첫번째 갔을 때와 두번째 갔을 때의 음식 데코가 다르네요. 먹을 때는 몰랐는데 사진 정리하다가 알게되었네요.

이베리코 타파스는 생각보다 냄새가 나서 싫었습니다. 동행과 서로 미루면서 이거 먹어라 했네요. 언급 안한 나머지 음식은 무난합니다. 이 말의 뜻은 괜찮긴 한데 특별하지는 않다라는 것입니다. 

전체적인 평을 정리하자면 세비야대성당 근처에 위치해있는 이곳, 해산물 종류의 음식들은 대체로 맛이 좋거나 무난합니다. 분위기 좋고 늦게까지 하고 가격이 저렴한 편이니 세비야 여행 때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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