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비야대성당 2편 포스팅입니다. 콜럼버스의 묘를 관람하고 바로 옆으로 가면 세비야대성당의 중앙제단(=주 제단)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창살로 출입이 차단되어 있는데요. 특별한 행사나 미사가 있는 날에만 쇠창살을 연다고 하네요. 이곳이 쇠창살로 되어있는 이유? 무엇일까요? 


아래 사진은 창살 너머 찍은 중앙제단의 모습입니다. 그냥 딱 봐도 엄청 화려하지 않나요? 실제로 보면 황금빛에 놀랄정도입니다. 우와~ 소리가 자동으로 나오는 이곳.

1480년부터 1560년까지 80년 동안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높이 27m, 폭 18m크기의 규모라고 하네요. 황금제단이라고도 불리는 이 제단 전체에 쓰인 금은 무려 20톤이나 된다고 합니다. 금이 이렇게 많이 쓰였으니 당연히 쇠창살로 출입을 차단해야겠죠.

자세히 보시면 성모 마리아의 품에 안긴 예수상이 있습니다. 이건 신대륙에서 유입된 황금 약 1.5톤 정도가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그니까 1.5톤이면 40만돈이고, 오늘 기준 금 시세로 따지면 700억이 훨씬 넘는 금액입니다. 조각 하나에 700억이 넘는다니.. 엄청납니다.


위로 올라가셔서 제단 전체의 조각을 잘 들여다 보세요. 알만한 조각들이 있으신가요? 이 여러 조각은 성서를 바탕으로 예수의 생애를 44개의 작품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또 중앙제단 왼쪽으로 가보면 은 제단이라고 불리는 후빌레오 제단이 있습니다. 이건 은으로 만든 작품중에 제일 크다고 하네요. 

여기는 성 안토니오 예배당입니다. 무리요가 그린 산 안토니오의 환상이라는 작품입니다. 무리요는 세비야에서 활동한 17세기 미술계 거장이라고 하는데요. 이 작품은 특이한 스토리가 있는 작품입니다. 


바로 하단에 무릎을 꿇고 있는 산 안토니오 부분이 찢겨 도난 당했다가 이후에 우연히 되찾아 이어 붙였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안토니오 주변으로 경계선 같은 것이 보여요. 도둑이 근데 왜 이 부분만 가져갔을까요? 무리오의 유명세를 어디서 듣고와서 원래는 그림을 들고 갈 생각이었는데 너무 컸다고 해요. 그래서 뭔가 주인공 처럼 생긴 사람을 도려냈다고 합니다. 웃기죠?

주 성구실에 가면 페르난도 3세 동상을 볼 수 있습니다. 머리에 보면 금색띠 같은 것이 있는데요. 이것은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옆에는 성모마리아 상도 함께 있습니다. 

중앙에는 아르페성궤가 있습니다. 후안데 아르페의 작품으로 높이가 3.25m이고, 약 350kg의 은을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수한 인물의 성도들과 구약과 신약 성찬 장면이 섬세하게 조각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돔형으로 되어있는 사제단 회의실 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그림은 무리요의 무염시태 라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을 주위에는 8 성인의 그림이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세비야대성당 3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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