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대성당을 둘러보고 히랄다탑으로 올라갑니다. 히랄다탑 올라가는 곳은 은 제단에서 -> 오른쪽으로 가다 보면 히랄다탑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이 보입니다.

유럽의 다른 곳과는 다르게 이곳은 계단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행입니다. 이전에 피렌체 두오모 쿠폴라와 조토의종탑을 하루에 다 올라간적이 있었는데, 그때에 비하면 난이도는 (하) 수준입니다.

이제 올라가봅시다. 나선형 경사로를 계속 오르고 또 올라갑니다. 올라갈때마다 여기가 몇층인지 알려주는데 34층 까지 올라가면 히랄다 탑 오르기는 끝납니다.


여기서 잠깐 왜 다른 유럽 성당 탑과는 다르게 이곳은 계단이 없을까요? 그 이유는 옛 이슬람 왕들이 이곳을 오를때 당나귀를 타고 올라가야 해서 이렇게 계단없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올라가면 세비야 도시의 멋진 풍경을 이곳 저곳 볼 수 있습니다.

오렌지 나무와 잘 어울리는 세비야 도시의 모습~ 


다시 히랄다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히랄다탑은 원래 이슬람 종탑이었는데요. 기독교인들이 히랄다탑은 마음에 들어서 헐지 않고 그대로 보존해 사용했어요. 


대신 과거 황금 돔으로 되어있던 것을 없애고 28개의 종과 가톨릭을 상징하는 조각상을 설치했습니다. 그래서 히랄다탑 올라가보시면 사진처럼 종이 많아요. 

그럼 조각상은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저~~기에 있습니다. 

조각상 이름은 엘 힐라디요 조각상인데요. 탑 안에서는 안보이고 밖에서 보여요. 근데 탑 꼭대기에 있어서 눈으로 분간하기도 어려워요. 그럼 이 조각상 자세히 보려면 어디서 봐야하냐구요? 세비야대성당 정문쪽에도 똑같은 조각상이 위치해있어요. 그래서 세비야대성당 들어오실 때 한 번 보고 들어오시면 좋습니다. 


이 조각상이 바람이 불면 바람개비처럼 빙글~ 빙글~ 돈다고해서 이 탑의 이름이 히랄다 탑입니다. 스페인어로 바람개비가 히랄다(Giralda)거든요. 오른손에는 방패와 십자가를, 왼손에는 종려나무 잎을 들고 있다고 해요. 바람이 불어서 회전을 하게 되면 종려나무 잎이 풍향을 알려준다고 하네요. 

내려오면 오렌지정원이 있습니다. 근데 오렌지정원에 오렌지는 없어요. 오렌지 열리는 철이 아니라 오렌지는 아쉽게도 없네요. 하지만 이곳에 열리는 오렌지는 먹을 수 없는 오렌지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길거리 오렌지 나무 또한 먹을 수 없는 오렌지라 합니다. 현지인은 안먹고 외국인이 일반 오렌지맛 생각해서 먹는다고 하는데 진짜 맛 없다고 합니다.

오렌지정원 가운데에는 분수가 있는데요. 이 분수는 이 자리에 이슬람 사원이 있었을 때 사원으로 들어가기 전 몸을 씻는 곳이였다고 합니다.

구경을 다 마치고 기념품샵에 들어갔습니다. 히랄다탑에 관한 기념품들이 많더라구요. 세비야대성당에 관람하고 나오니 어느덧 점심때가 되어 발걸음을 식당으로 옮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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