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런던 여행 6일차 :: 런던에서 꼭 해야할 일


▲일주일간 머물렀던 런던 호스텔 혼성 도미토리 12인용


전날 참사로 인해 숙소에 들어온 시각이 새벽 1시 너머였다.

다음날은 체력도 회볼할 겸 늦게 나가자고 동생과 이야기를 나누고, 숙소에서 빈둥빈둥.

파리로 떠나야 하니 짐도 정리했고, 오늘은 무얼할까 하다가 쇼핑과 야경을 위주로 돌아다니기로 계획했다.


이곳이 우리가 일주일간 머물렀던 호스텔인데, 예약할 때 살짝 걱정했던건 혼성 12인용이였던 것.

머무르는 동안 한국인이 숙소의 절반은 있었다. 매일 밤에 돌아와 오늘은 뭐했고, 내일은 뭐했는지,

그리고 숙소의 상태에 대해서도 수다를 떨었었다. 혼성 12인용이지만 생각보다 불편하지는 않았다. 

밖에 돌아다니다 숙소에 오면 누우면 바로 잠이 들이들어서 아무 기억도 안난다. ㅋㅋ


다만, 각자의 짐관리는 잘해야할 듯. 우린 도난이 생길까봐 매일 캐리어도 묶어두고 가고,

 물품보관함에 자물쇠도 채우고 잠잘 때 중요한 물건은 베개 밑에 깔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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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쉬엄 쉬엄 호스텔을 둘러보다가 오후쯤이 되서야 밖으로 나갔다. 어제 크게 느낀 것은 유심칩을 사야한다는 것이었다. 

병원에서 내 증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싶었는데 와이파이도 없었고, 의사소통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조금 더 편하게 여행하기 위해 우리는 쓰리심에 방문! 너무나도 친절하게 잘 바꿔주셨다.


*쓰리심에서 유심칩 1개 가격 - 15파운드 (15년도 기준)



이후 어제 동생에 대한 미안함이 너무 커서, 밥을 사주기로 했다.

우리 상태가 안좋으니까 한식을 먹자고 제안했고, 저번날 간적 있는 김치투고에 다시 방문. 

이때는 1인당 1개씩 시켜서 체력을 회복했다.


이후 캐스키드슨으로 가서 동생은 계량하는 저울? 같은 것을 사고,

나는 반지갑 정도 되는 지갑을 샀는데 아직까지 가지고 다닌다. 많이 헤졌지만 ㅋㅋㅋ




이곳은 런던에 위치한 포트넘앤메이슨!

내가 홍차를 좋아하게된 계기는 바로 이 포트넘앤메이슨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홍차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는데, 영국에서 꼭 사와야하는 기념품이니까 방문을 했다.




들어가자마자 약간 영국 왕실에 온 것 같은 인테리어와 예쁘게 포장되어 있는 홍차들이 눈을 사로 잡았다.


포트넘앤메이슨은 영국 왕실에서 공식 인정한 차이기도 하고, 왕실에 납품을 하는 홍차 브랜드이다.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있긴 한데 가격이 엄청 비싸다. 거의 2배이상인 것으로 봤던 기억이 있다.

이 많은 차들중에서 무엇을 살까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내가 알고 있는 홍차의 종류는 얼그레이뿐이었다. 

가격이 한국보다는 저렴하지만 한푼 한푼 아껴야되니까 맛을 고를때 정말 신중하게 골랐다.




내가 이곳에서 샀던 것은 바로 위 사진에 왼쪽에 있는 티백세트를 3개 샀다. 전부 선물용이었다. 

그리고 동생과 함께 나눌 목적으로 각자 2개씩 차를 골랐다. 직원분에게 물어서 가장 유명한 차를 찾아 추천받기도 했다.


-카페인 없는 얼그레이

-블랙퍼스트블랜드

-로얄블랜드

-에프터눈블랜드

 

이렇게 샀다. 맛은 정말 전통적인 홍차 맛이었다. 자세한건 차 리뷰에 써놔야겠다!

만약 홍차를 산다고 한다면 저 위에 나열한 홍차 다 추천한다!


*포트넘앤메이슨 차 쇼핑 가격 - 총 32.5파운드




이후 우리는 다시 런던아이쪽으로 갔다. 야경을 보기 위해서 주위에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조금 기다리다가 

 해가 질 무렵 표를 끊었다. 끊은게 거의 9시정도인데 이제 해가질랑 말랑했다. 


*런던아이 가격 - 23파운드 (15년도 기준)




런던 마지막날에 타려고 했던 런던아이에 드디어 탑승하고 위로 올라가면서 바라본 런던.

해가 더 지길 기다렸는데, 서서히 지고 있어서 ㅋㅋ




런던아이는 이렇게 캡슐같은데에 타서 런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저 멀리 빅벤의 모습이 보인다! ㅋㅋㅋ




이때가 10시 조금 안된 시간이었는데, 드디어 해가 졌다!!

이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거의 내려올때쯤 해가 졌다.ㅠㅠ

우리 폰 카메라가 다 야경을 못잡아서 사진 상태가 정말 안좋다. 

실제로 보면 정말 런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




내려와서 본 런던아이의 모습. 캡슐들이 둥둥 옆에 매달려있는게 귀엽다. 이때가 10시 5분이었다.

근데 우리가 마지막날 해야했던게 하나 더 있었는데,

타워브릿지 야경이다. 너무 늦었다. 그래서 빨리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중간에 앱이 버스를 새로운 거 타라고 해서 갈아타고 갔더니 왠걸- 저번에 봤던 곳과는 너무 다른 장소였다.

여긴 어디...? 다시 주변사람들에게 길을 물어서




타워브릿지에 도착!!

아.. 사진이 또 다 담질 못한다니.... 타워브릿지의 야경모습을 공유해드리고 싶은데 안타깝다 ㅠㅠ

동화에 나오는 그런 성 같은 모습이었다.

여튼 1시간만에 도착한 타워브릿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1시간이었다.

왜냐하면 일주일치 교통권을 끊었는데, 그게 이날이 마지막 날이었다. 

12시 전에 다시 숙소행 버스를 타야하니까 열심히 찰칵, 찰칵, 찍었다.




동생이 찍어준 뒷모습..

이때 정말 빨리 찍고 가자! 해서 열심히 찍는데만 집중했던 ㅋㅋㅋㅋㅋ



타워브릿지를 다 보고나서 근처에 서브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배가 고파진 우리는 이곳에 들렸다. 

뭘먹었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역시 밤에 먹는 건 뭐든 다 맛있었던 기억이.


*서브웨이 가격 - 총 7.98 파운드



정류장 근처에서 발견한 공중 전화박스앞에서도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아쉽다.

그리고 우리는 12시 되기 1분을 남겨놓고 숙소행 버스에 탔다.

내일 진짜 런던을 떠나는 구나. 아쉽다. 라고 생각하며 잠들었던 런던 6일차,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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